[그래비티] 용산 아이맥스 3D로 본 후기 / 용아맥 명당 추천 (G열 시야) :: 흘러가는 중


[그래비티]

용산 아이맥스 3D로 본 후기



우주 영화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번에 그래비티가 재개봉을 했습니다.!! 그것도 3D와 4D로요.

사실 개봉 당시에는 영화관에서 한번도 못 보고 개봉한 후 몇년 뒤에 넷플릭스에서 폰으로 봤거든요.

보고나서 너무나 후회했습니다. ㅠㅠ.. 이걸 왜 영화관에서 안 봤을까. 이 영화는 꼭 영화관에서 봐야한다.!!

그런데 이게 웬걸...! 드디어 재개봉을 했습니다. 그것도 용산 아이맥스관에서 3D로요.!!!!





예매부터 얼마나 어려웠는지 모릅니다.... 

용산 아이맥스관이 좌석 수가 많아 예매 자체는 수월하지만 좋은 자리는 예매가 오픈되자마자 다 나가거든요.

몇날 며칠을 CGV 어플에 들어가서 수십번 수백번 새로고침했던 것 같아요.

결국 개봉한 첫 주에는 보지 못하고 그 다음주에 겨우 밤 영화로 표를 구했습니다.

지하철 막차 시간과 아슬아슬하게 맞더라구요.






CGV용산에 처음 가시는 거라면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한참 헤매다가 들어간 기억이 있어요.ㅋㅋㅋ

그런데 알고보면 굉장히 편하게 갈 수 있답니다.

지하철로 오셨을 경우에요. 1번출구 방향을 찾아서 가세요. 그러면 큰 역에서 터미널 쪽으로 나오게 됩니다.

계속 1번 출구를 찾아 가다보면 바깥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이때 바로 앞의 에스컬레이터 / 계단을 절대 내려가시면 안됩니다.!

내려가지 말고 바깥으로 나가자마자 왼쪽으로 꺾어주세요. 그러면 Fashion Park 라고 써있는 용산 아이파크몰의 입구가 나옵니다.

CGV는 바로 이 아이파크몰 6층에 있어요.





도착해서도 CGV용산은 워낙 관수도 많고 넓다보니 본인 상영관을 찾아가기 힘든데요,

이때는 위의 사진처럼 바닥에 위치가 전부 표시되어 있으니 따라가시면 됩니다. :)



(광고에 나오던 분 얼굴이 이상하게 찍혀서 가렸어요)


용산 IMAX관 G열 25번의 시야입니다. 앞좌석 시야방해는 전혀 없습니다.

살짝 오른쪽으로 치우쳐져 있고 사진 상에는 표현이 안되었지만 스크린 양끝이 시야에 딱 걸려요.

좋게 말하면 스크린이 눈에 꽉차게 보이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영화 상 스크린 양쪽 끝에서 무언가(?) 나오거나 상황이 생기면

그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려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스크린이 워낙 크고 높이 설치되어 있다보니 G열임에도 불구하고 올려다 봐야했습니다. 다른 상영관이었다면 딱 정면이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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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이 용산 IMAX관 좌석표입니다.

저는 H열~J열, 20~25번 추천드려요. G열도 올려다봐야하는 위치입니다.

(검색하다보니 3D영화의 경우 3D안경을 쓰게 되면 화면이 더 작게 보인다며 D~F열도 권하는 경우가 있던데... 아니에요. 화면 작게 보이고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좌석번호는 20~25가 도저히 불가능하다면 최소한 중앙블럭으로 선택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스크린이 아무리 크더라도 사이드에서 보게 되면 스크린이 큰 이유가 무색해져요. 왜곡도 은근 심하더라구요.

중앙에서 봐야 진정으로 큰 스크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크린이 정말 너무너무 X 100000 크길래 찍어본 사진.

첫번째 사진은 비상구 보이시죠? 비상구에 비해 스크린이 저렇게나 커요.

두번째 사진은 왼쪽 아래에 사람이 서있는데 스크린이랑 비교해보세요. 감이 오시나요?

(심지어 사진에는 스크린 위쪽이 짤린 상태)

관 들어가자마자 와~ 소리밖에 안나오더라구요.ㅋㅋㅋ 진짜 감탄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이런 영화관도 있다니... 콘서트장인줄...ㅋㅋㅋㅋㅋ




저는 그래비티 재개봉을 용산 IMAX LASER 3D로 관람했습니다.

IMAX는 스크린 크기가 크다는 거고, LASER 3D는 일반 3D보다 더 좋은 화질을 자랑한다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본 (3D는 아니지만 3D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 4D영화가 레디 플레이어 원이었는데

확실히 화질이 훨~씬 더 좋고 더 밝았습니다.

그동안 3D영화를 보면서 화면이 어둡고 살짝 흐릿하다고 느꼈었는데

이번 그래비티 상영에서는 그런 것을 전혀 못 느꼈어요.!! 개안되는 기분.ㅋㅋ


그리고 많은 분들이 용아맥~ 용아맥~ 하는 이유를 알았어요.

스크린이 크다보니 영화를 관람하는 것이 아닌 제가 영화의 한 부분이 된 듯한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더 압도되고 와닿아요. 스케일이 큰 영화들은 용아맥 정말정말 추천드릴게요.

특히 그래비티 같은 영상미를 가지고 있는 영화들은 더더욱요.





(그래비티 팜플렛 보시면 꼭 가져가세요. 퀄리티 너무 좋습니다.ㅎㅎㅎ)

그래비티 스토리 자체는 별거 없어요. 굉장히 단순한 스토리죠. 한마디로 "우주에서 살아남기". ㅋㅋㅋ

그런데 영화 속에서 우주를 표현하는 효과와 방식, 정말 예술 그 자체에요.

우주 풍경을 표현한 컴퓨터 그래픽, 우주 유영을 연기한 배우들, 소리가 전달되지 않는 우주의 진공상태를 표현한 것.

아마 우주를 가장 사실적으로 그려낸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ㅋㅋㅋㅋ)

배우들의 연기력도 굉장합니다.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많은데 훌륭한 연기 덕분에 더욱 실감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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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에 대해 이동진 평론가분이 "어떤 영화는 관람이 아니라 체험된다. 경이롭다."라는 유명한 코멘트를 남기셨죠.

10000%로 공감됩니다. 우주 체험을 하고 온 기분이에요.

특히 용산 IMAX 3D로 보신다면 천프로 만프로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아직 상영중이니 안 보신 분들, 용산 아이맥스로 안 보신 분들, 3D로 안 보신 분들 당장 달려가서 보세요.

저는 4D로 한번 더 보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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